'프로젝트 7 1/2 (칠과 이분의 일)'은 독립큐레이터 오선영이 기획한 예술 프로젝트로 비어있거나 기능하지 않는 공간, 예술을 지향하나 명확한 정체성을 갖지 못한 공간의 틈을 찾아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과 무엇 사이 개념으로 제 3의 공간을 설정하여 독점 예술계가 사회적으로 배타적인 방식으로 운영될 때 간과하는 것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2014년부터 2019년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7 ½의 큐레이팅 방식과 연구는 예술의 가치를 인문학적, 실존적 측면에서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사회적 참여 방식과 협업 방식은 독점 예술계가 사회적으로 배타적인 방식으로 운영될 때 간과하는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즉, 프로젝트 7 ½는 예술 프로젝트로서 지역사회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해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동시대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미술관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에게 프로젝트 7 ½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이해되어지는지, 또 어떤 프로젝트가 다양한 사회집단 간의 새로운 대화와 이해를 키울 수 있는지 살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제기되는 여러 문제들을 통해 예술 전문가들 간의 협업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서 2019년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7 ½를 논평하는 방식으로 2021년 오선영은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 CREAM (Centre for Research and Education of Arts and Media)에서 박사학위 논문 Curating Arts on the Edge of an Unstable Society을 썼습니다. 그녀가 논문을 통해 주장하는 바는 지역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 확장, 그리고 이를 위해 큐레이터와 예술가의 역할이 확장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예술적 실천을 통해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